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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휴식 (알양의 체험담)

작성일 19-07-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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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해늘 조회 31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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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인가 세달전쯤..

하루하루 일에 술에 찌들어서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던..

쉬고싶고, 살도 빼고 싶은데 술을 안 먹을 의지가 없던 그 때,

극단적인 처방이 나를 묶어 둘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술을 먹고 싶어도 못 먹고, 어쩔 수 없이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줄 그런 곳..

그래서 생각한게 단식원이었습니다.

 

뭐..술에 대한것 말고는 나름 마인드 컨트롤이 잘되는 편이라..

배가 안 고프다, 안 먹고 싶다 생각하면 아무 생각도 안 들어서

단식쯤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리고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기대하면서 입소했습니다..

 

첫날은 2층 방을 배정받고, 원장님이랑 상담하고,

아침을 많이 먹어서 오후 보식은 안 하기로 하고, 저녁 산책을 따라 나갔습니다.

 

근데 솔직히 단식원에서 단식할게 걱정이 아니라..

사람들하고 친해질 일이 더 걱정이었습니다..

도착해보니-_- 다들 몇일씩 같이 지내신 분들이라 나름 친하시고,

같이 입소하신분은 재입소 하신거라 아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그래도 아무나 붙잡고 물어볼거 물어보고, 아무데나 넙죽 껴서 얘기 듣다 한 마디씩 하다보니,

하룻밤 자고 나니 그런 느낌은 거의 사라지고, 이틀 자고 나니 아무나 언니 언니~ 부를 수 있게

되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제가 거기서 열흘동안 있으면서 새로 입소하시는 분들 맞으면서 느낀건..

그럴수 밖에 없더라구요..먼저 말 걸어 오지 않는데 먼저 말 거는것도 웃기더라구요..ㅎㅎ

금방 친해지려면 먼저 계속 말 거시는게 최고예요-_-!

 

저는 3일 감식하고 7일 단식하기로 했어요..

감식 기간동안은 오전, 오후 하루에 두번 보식을 했는데요

현미죽 한그릇에 생야채나 과일 3가지 정도를 몇 조각씩 주시구요

어떤분들은 한그릇이 아니라 반그릇도 안 된다는 분들도 많던데..

그건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아요..그래서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한것 같구요..

전 많다고 생각하면서 먹었더니 한그릇 다 먹으면 너무 먹어서 더부룩한 느낌까지 들었어요..

야채들은 포만감이 더 느껴졌는데..

거의 쌈장이나 고추장 찍어 드시더라구요..그럼 입맛이 더 생겨서 안 찍어 드시는게 좋아요..

하루에 죽 두번 먹는게 운동량에 비해서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는데..

전 딱 ! 좋았어요..속이 완벽히 비었다 싶으면 밥 시간되더라구요..

솔직히 밖에선 속이 비기도 전에 밥 시간되면 밥 먹고, 저녁 먹고 술먹으면서 안주 먹고,

그리고 자고..아침에 속이 더부룩해도 밥 챙겨 먹을려고 하고,

단식원 있으면서 속이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알겠더라구요..

정말 건강해지는 기분이예요..속이 편안해 한다고 해야하나..

보식하는 3일은 그 많은 운동량도 가~뿐했어요..

 

 

저는 뭐..나름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프로그램도 하다가 포기하거나 쉬더라도 시작은 다 했고,

시작 하다보면 한게 아까워서 끝까지 하게 되고,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들다보니 새벽 5시쯤 일어나서 아침에 혼자 스텝퍼도 1시간씩 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하루에 700g..많이 빠진 날은 1.1kg도 빠지고..꾸준히 잘 빠졌어요..

외출하고 난 후엔..하루에 500g도 겨우겨우 뺐어요..정말 중간에 외출은 절대 안 해야해요..

 

해늘은 프로그램도 굉장히 많고, 굉장히 다양해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산책 코스도 매일 다르고, 영화도 일주일에 한번씩 영화관 가서 천원만주고 봤구요..

통일전망대, 프로방스, 일산 호수공원, 북한산, 말목장..등등..

그냥 동네 산책 코스가 아닌거죠..소풍가는 기분이였어요..ㅎㅎ

 

사우나도 매일 가는데..운동 후에 뜨끈~한 물에 몸 담그고 있으면 근육 뭉친게 삭~ 풀리는 기분..

 윗층 찜질방도 이용하실 수 있구요..

 

그리고 전신기혈요법..정말 최고예요..ㅠㅠ

처음 받을땐 아파서..그만 하면 안되나..그 생각만 끊임없이 들었는데..

받고 나서 10분쯤 지나면 우와~ 몸이 막 즐거워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땐 10일코스여서 3번 받았는데 중학교때부터 어깨가 너무 뭉쳐 있어서..

누가 주물러준다고하면 손도 못 대게 할 정도였는데..

퇴소할땐 뭉친게 전부 풀렸었어요..ㅎㅎ

또 전신맛사지 하는 법도 가르쳐주시는데..잘 배우시면 매우 유용하게 쓰이실거예요..

2인 1조로 배우면서 서로 해줬는데..이야~ 초보자가해도 가르쳐 주신대로 따라하니까..

정말 시원하더라구요..

 

전 솔직히 입소할땐 이번에 기필코 살을 많이 빼서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만들자 !

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3일쯤 지나고 부터는 그저 그냥 편안히 쉬다 가자 ! 라는 마음으로 바꼈어요..

거기 계신 모든분들이 그러셨어요..다들 그런 생각으로 들어왔다가, 쉬었다 가는 생각으로 변했다고..정말 너무 편하고, 하루하루 바빠서 시간도 금방 가구요..

 

퇴소할땐 다음엔 살 빼러가 아니라 쉬러 오자..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엄마도 한번 모셔오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 였어요..

단식원이 아니라 요양원 같은 느낌..?

원장님이 사람들 마인드까지 바꿔 놓으시는것 같아요..ㅎㅎ

 

그리고 몇 달이 지난 지금..곧 재입소 할려구요..

살도 살인데..그냥..가고 싶더라구요..ㅎㅎ

이번엔 20일 코스로 갔다 오려구요..

전신맛사지도 제대로 배워서 써먹어야겠어요..

 

단식원을 고르신다면 해늘은 후회 없으실거예요..

그저 방에 단체로 넣어 놓고, 단식만 시켜주는 그런 곳들이랑은 달라요..

전원마을 새집이라서

 건물도 무지 깨끗하구요..

아! 원장님이 책을 좋아하시는지 책이 종류별로 잔뜩 있는데요..

전 책을 좋아해서 무지 좋았어요..ㅎㅎ 아침 저녁으로 쌓아놓고 봤어요~

 

아..벌써부터 갈게 기대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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